日 정부, 위안부 문제 완전 매듭?…美 성명 발표 거론
日 정부, 위안부 문제 완전 매듭?…美 성명 발표 거론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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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완전히 매듭짓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완전히 매듭짓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 회담을 이틀 남겨두고 일본 언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안 마련을 위해 자국 정부가 검토 중인 여러 방안을 보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국과 일본 정부의 교섭이 타결됐을 때 미국 정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양국이 이 문제에 관한 합의에 이른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고 나중에 한국 정부가 다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미국 정부의 성명 발표를 검토하는 것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한국이 다시 문제 삼지 않도록 확실히 마무리 짓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도 돈을 내서 공동으로 기금을 창설하거나 일본이 돈을 내더라도 한국에 기금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이 검토된다고 보도했다.

산케이(産經)신문 역시 한국 정부에 자금 지출을 요구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검토 중이며 이는 한국 측을 관여시켜서 나중에 다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철거 등을 조건으로 내거는 것을 비롯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일본을 비판하는 소재가 될 가능성을 차단하는 여러 장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