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휴대용 스피커, 제품간 음질·재생시간 차이 커"
소비자원 "휴대용 스피커, 제품간 음질·재생시간 차이 커"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2.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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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 스피커 시험·평가 결과표(15개 제품)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휴대용 스피커를 합리적으로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휴대용 스피커 15개 업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음향품질, 최대음압, 연속재생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큰 차이점을 보였다.
 
최근 캠핑, 등산, 여행 등 아웃도어 및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다양한 휴대용 스피커가 출시되고 있지만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소비자원이 가격 및 품질 비교에 나섰다.
 
휴대용 스피커가 원음을 얼마나 왜곡 없이 재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음향품질에서는 로지텍코리아(X300), 삼성전자(EO-SG900), 소니코리아(SRS-X1) 3개 제품이 재생기와 무선(블루투스)과 유선으로 연결한 조건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휴대용 스피커가 최대로 낼 수 있는 소리의 크기인 최대음압은 제품별로 최소 72 dB에서 최대 90 dB까지 차이가 났다.
 
연속재생시간을 확인한 결과 재생기와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 최소 1시간 1분에서 최대 20시간 14분, 무선(블루투스)으로 연결했을 때 최소 42분에서 최대 16시간 53분으로 제품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속재생시간이 늘어날수록 대부분의 제품이 무게도 늘어나 오히려 휴대성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필요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제품별 무게는 최소 144 g에서 최대 447 g으로 크게 차이난다.
 
외부 정전기로부터 견디는 정도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 전자파적합성기준에 적합했으며 무선 연결 상태에서 재생기와 휴대용 스피커 간 거리가 10m 까지 멀어져도 끊어짐 없이 정상적으로 재생됐다.
 
아울러 휴대용 스피커는 제품에 따라 보유기능, 품질보증기간 등에도 차이가 드러났다.
 
한편 소비자원은 휴대용 스피커를 선택할때는 음향 특성, 무게, 디자인, 품질보증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휴대용 스피커 취급 시 주의사항으로는 강한 충격, 보관에 주의하고 가급적 물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