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IoT의 접목, 전기차부터 가전제품까지…수상 휩쓴 삼성
[CES 2016] IoT의 접목, 전기차부터 가전제품까지…수상 휩쓴 삼성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1.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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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와의 융합, "미래는 어느날 갑자기…올해가 바로 그 날"…스마트기기의 진화

▲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기어 VR'과 4D 의자로 360°입체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어 VR 4D 체험존' (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카지노의 도시'로 불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이 9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인 만큼 각 분야에서 전자제품을 제작하는 기업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국내의 전자제품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선전도 돋보였다.

전자제품 기업의 집합소, CES
올해 핵심은 '전기자동차'

1967년부터 개최된 CES는 이전부터 VCR(영상카세트녹화기), CDplayer(휴대용 CD 재생기)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제품들을 선보여 주목을 받아 왔으며, 올해의 '핫 아이템'은 단연 전기자동차였다.

내연기관 대신 전기 배터리로 달리고, 통신 인터넷 기술로 무장한 자동차가 통신·인터넷 기술로 무장한 자동차가 CES의 주역으로 떠올랐으며, 포드·벤츠·BMW·아우디·GM·도요타·기아차 등 유수한 자동차업체들이 참가해 자율주행차 기술과 IT 기술과의 융합을 선보였다.

BMW는 새로운 동작 제어 기술인 '에어터치(Air Touch)'를 선보였다.

에어터치는 손을 이용한 간단한 제스처로 화면을 건드리지 않고도 차량 디스플레이의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터치스크린처럼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로, 계기판 부분에 내장된 센서가 손동작에 반응해 3차원 제어가 가능하며, 손을 움직이거나 제스처를 취하면 대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화면이 활성화된다.

지능형 에어터치는 메뉴 컨트롤은 전화 패드 활성화 시 시스템이 자동으로 연락처나 통화목록을 불러와 단 한 번의 추가 동작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등 탑승자의 메뉴 선택 단계를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기아차도 전기차 '쏘울EV'의 신모델을 공개했다. 기아차가 선보인 쏘울EV 자율주행차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비상 시 갓길 자율정차(ESS),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등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미래형 자동차다.

특히 실제 도로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정밀한 운행을 위해 위치 및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 생성 및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량 제어 기술도 추가로 적용됐다.

CES 휩쓴 삼성·LG전자…호평 쏟아져
"미래는 어느날 갑자기 돼 있는 날"

올해 CES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가전제품 제조업이 결합한 융합이 최대 화두였던 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 중인 삼성전자도 이번 행사기간 중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2016년형 스마트TV를 포함해 총 38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분야별로는 ▲모바일 12개 ▲TV 9개 ▲생활가전 7개 ▲반도체 5개 ▲AV 3개 등이다.

특히 가전제품 평가매체인 리뷰드 닷컴은 삼성 SUHD TV 신제품 KS9500 시리즈를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하며 "더욱 눈부신 밝기와 퀀텀닷 컬러, 새로운 스마트 허브로 15년형 SUHD TV의 성공을 더욱 발전시켰다"며 "모든 고명암비(HDR) 콘텐츠를 재생하는데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 기조연설자 자격으로 단상에 오른 홍원표 삼성SDS 사장 (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자 자격으로 단상에 오른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미래는 우리가 상상하고 그려보다 어느 날 갑자기 돼있는 날이며, 올해 CES가 바로 그날"이란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강조한 IoT의 핵심은 '스마트기기'의 접목이었으며,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리뷰드닷컴의 '에디터스 초이스'와 매셔블의 '베트스 테크 오브 CES' 등 8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태블릿 '갤럭시 탭 프로 S'는 엔가젯의 '베스트 오브 CES'을 수상한 것에 이어, PC매거진·테크레이더 등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발표된 삼성전자 '갤럭시 탭 프로 S'는 두 회사 간 긴밀한 협조로 만들어진,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투인원(2-in-1) 태블릿"이라고 강조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와 삼성전자 기기 간 조합은 사용자들이 사물인터넷에 기대하는 모든 걸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LG전자도 'CES 2016 혁신상'을 비롯해 총 50여개 상을 받으며 선전했으며, 가장 돋보인 제품은 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 시리즈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으로부터 TV 부문 '최고 제품상'을 수상했으며, 엔가젯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에 대해서는 뛰어난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화질과 세련된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