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유일호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무난"
국회, 유일호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무난"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1.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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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오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을 예정이다. ⓒ 뉴시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오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을 예정이다.

지난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하 기재위)는 유일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 뒤,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유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구조개혁을 내세웠으나, 대체로 기존의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자는 최경환 현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인 '초이노믹스'를 답습한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초이노믹스를 계승하는 게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 3%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는 질의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지 않고도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3.1%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기재위는 유 후보자가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무 경험을 토대로 경제정책과 관련된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며, 무난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보고서에서 "조세 재정 전문성과 조세연구원장, 국토해양부 장관, 국회의원으로서의 정무적 역량을 고려했을 때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갖고, 새누리당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유 후보자는 신임 경제부총리로 취임식을 가진 뒤, 바로 다음날인 13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구체적인 경제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취임한 유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11일 "국회로 돌아간다"는 말과 함께 취임 8개월만에 장관에서 물러났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