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 바꾸러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간다"
최경환 "경제 바꾸러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간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1.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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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를 바꾸기 위해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 뉴시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를 바꾸기 위해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1년 6개월간의 재임 기간을 "순풍이라곤 받아본 적 없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인 항해였다"며 "과거 정부들이 욕먹기 싫거나 갈등이 두려워 중장기 과제로 미루곤 했던 여러 개혁과제들에 대해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하겠다며 당당히 맞서 왔다"고 회상했다.

최 부총리는 "취임 당시는 참으로 막막했다"며 "경제주체들은 세월호 이후 길을 잃고 우두커니 서 있었고 시장과 정부는 괴리돼 '정책 약발'도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고용률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달성하고 공무원 연금 개혁과 노사정 대타협, 담뱃값 인상과 종교인 과세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최 부총리는 "다만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지 못했고, 경기 회복도 체감할 만큼은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며 "경제를 바꾸기 위해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후임자인 유일호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 리스크와 금융시장 불안의 파고를 헤치고 한국 경제를 잘 이끌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