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사이드] 아워홈 구지은 부사장, 같은 보직으로 '컴백'
[재계인사이드] 아워홈 구지은 부사장, 같은 보직으로 '컴백'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1.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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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워홈 구지은 부사장

아워홈의 차기 후계자로 점쳐지던 구지은 부사장이 보직해임된지 7개월 만에 자리를 되찾았다.

18일 아워홈은 구지은 부사장을 구매식재사업 본부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회사를 떠났던 이승우 아워홈 대표가 다시 회사에 돌아오는 동시에 구지은 부사장은 보직해임을 당해 문책성 인사, 내부 갈등설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의 승리, 평소에 일을 모략질만큼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을 것, 또 다시 12년 퇴보, 변화의 거부는 회사를 망가뜨리고 썩게 만든다, 회사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만하는 인재들은 정치만 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 없다"고 심경을 말해 갈등설의 수면 위로 올렸다.

이에 대해 아워홈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7개월 간 회장실로 발령이 났다"며 "(문책성인지) 내용을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아워홈은 잦은 최고경영자(CEO) 변경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구지은 부사장은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뒤 미국 보스턴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 와야트코리아(Watson Wyatt Korea)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지난 2004년 아워홈에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입사했으며, 2015년 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워홈의 지분은 장남 본성씨가 40%, 장녀 미현씨가 20%, 차녀 명진씨가 19.99%, 구 부사장이 20.01%를 보유하고 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