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KF-X) 체계 개발을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1일 KF-X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첫 착수 회의를 열고 개발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방사청은 오는 2019년 9월까지 KF-X 설계를 끝낸 뒤 2021년 시제기 6대를 출고해 4년 동안의 비행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비행 시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2026년 6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며, 2026년 6월 이후부터 2032년까지 KF-X 120대를 양산해 우리 공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F-X 사업단은 이달말부터 단계적으로 방사청, 공군 등으로 구성된 전문인력을 KAI에 파견해 국산 전투기 개발을 지원해 나간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지난해 4월 KF-X 개발을 위한 4개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한 뒤 국내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개발 일정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경우 우리 공군의 전력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은 사업 추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관리를 위해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국회 리스크 소위원회, 국방부 평가위원회, 전문가그룹의 의견을 수렴해 리스크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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