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아들 시신훼손 사건' 현장검증 실시
'초등생 아들 시신훼손 사건' 현장검증 실시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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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증검증 나서는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훼손 부모 ⓒ뉴시스

이른바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사건' 피의자인 부모가 오늘(21일) 아들의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사건 현장에서 3년여 전 범행 당시 상황을 담담하게 재연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지난 2012년 11월 이들이 아들을 때려 숨지자 시신을 훼손하고 집 냉동실에 보관한 부천의 전 주거지부터 아들의 시신 일부를 버린 부천시 원미구의 한 공중 화장실, 냉동실에 보관하던 아들 시신을 체포되기 직전 잠시 옮긴 인천 친구 집 등 4곳에서 진행됐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아버지 A씨를 폭행치사, 사체 손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어머니 B씨를 사체 손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2년 11월 부천의 자택 안방에서 만취한 상태로 아들 C군을 2시간여 동안 폭행해 다음 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지어 A씨는 아들이 숨지자 아내 B씨와 함께 시신을 훼손한 뒤 부천 공중화장실과 자택 냉장고 등에 유기하기도해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한편 경찰은 폭행 이유·정도 등과 시신 훼손 등을 종합해 이들 부부에 대한 살인죄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