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우아'하지 못한 '쯔위 사태' 정리
[카드뉴스] '우아'하지 못한 '쯔위 사태' 정리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1.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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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생방송 중 대만기를 흔들면서 시작된 '쯔위사태'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왜?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던 이 사건이 외교문제로 번지게 된 이유는 복잡합니다.

당시 대만기를 흔들던 영상은 편집돼 지상파에 나가지 않았지만, 대만 출신 친중 연예인 황안이 SNS에 인터넷 방송을 캡처해 "쯔위와 JYP가 대만 독립을 지지한다"고 비난한 글을 올리면서 일이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인들에게 쯔위는 대만 독립주의자로 비춰졌습니다. 게다가 중국과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의 차이잉원이 총통에 당선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JYP보이콧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소속사 JYP는 공개사과 영상을 올리고 쯔위의 중국 활동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켰습니다.

쯔위 "중국인으로서 해외 활동을 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와 네티즌에게 상처를 드려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 다문화센터가 수척한 모습의 쯔위가 사과문을 낭독한데 대해 '미성년자 인권문제'로 소속사를 제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쯔위가 국가 간의 문제라는 큰 짐을 짊어지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16세 소녀가 아닐까요?

대중문화의 한류가 성숙한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타들의 현지 문화와 전통 등의 올바른 숙지와 국내외 정서를 고려하는 활동이 필요할 것입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