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측근 강태용 지인 징역 1년…은닉재산 20억 세탁
조희팔 측근 강태용 지인 징역 1년…은닉재산 20억 세탁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2.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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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 ⓒ 뉴시스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에게 도피자금을 마련한 지인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5일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염경호 판사는 조희팔 사기조직 2인자 강태용의 범죄 수익금을 돈세탁해준 혐의(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이모(53)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금세탁 금액이 20억원으로 많고 그 돈이 강태용 도피자금으로 사용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8년 11월 대구 수성구 한 도로에서 강태용 아내에게 20억원 상당 양도성예금증서(CD)를 건네받아 현금, 자기앞수표 등으로 바꾼 뒤 강태용 측에 다시 돌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열린 이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강태용 측으로 받은 자금을 세탁한 혐의가 인정되고, 이 돈이 강태용의 도피자금 등에 사용되는 등 죄가 가볍지 않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