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머그컵 표절' 논란에 "억울하다"
스타벅스, '머그컵 표절' 논란에 "억울하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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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된 개인 디자이너 제품과 유사한 머그컵…스타벅스 "먼저 출시될 수도 있었어"
▲ 논란이 되고 있는 스타벅스 머그잔(왼쪽)과 지난해 출시된 개인 디자이너의 머그잔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최근 발렌타인데이 시즌에 맞춰 출시한 'MD 머그컵'이 표절이라는 논란과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4일 인터넷커뮤니티에서는 이번에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핑크 러브버드 머그 237ml'가 개인 도자기 디자이너의 제품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시글의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사촌 언니가 몇년 전부터 작업해오면서 쇼핑몰에서 따로 판매도 하고 있었던 '아기새 도자기'와 비슷하게 생겼다며 표절을 주장했다.

아기새 도자기는 지난해 4월 19일부터 꾸준히 출시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기업을 상대로 뭘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저작권도 등록을 따로 해야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소송도 할 수 없다며 호소했다.

하지만 이같은 의혹에 대해 스타벅스 한 관계자는 데일리팝과의 통화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관계자는 "세라믹 공법이라는 것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며 "지난 2014년 2월부터 2년 넘게 준비한 작품인데 표절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날개, 부리 등을 형상화한 것 뿐이고 당초 지난해 2월 출시할 예정이었다"면서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아직 (A씨 측에서도) 얘기 나온 것이 없다"며 역으로 스타벅스에서 소송할 방침이 있는지에 대해 "지난 2013년 L모 회사에서 우리 텀블러를 표절했을 당시에도 법적 소송까지 검토하지 않고 윤리적으로 처리했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