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원주서도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C형간염 무더기 감염
제천·원주서도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C형간염 무더기 감염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2.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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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의원에 이어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감염 사례 속출 ⓒ뉴시스

C형간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 이어 충북 제천과 강원 원주소재의 의원에서도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무더기 감염자가 속출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강원 원주의 한양정형외과의원과 충북 제천시 남천동에 있는 양의원의 내원자를 대상으로 일회용 주사기 등 재사용으로 인한 C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결과를 1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자진폐업한 원주의 한양정형외과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자가혈 주사를 받은 927명 대해 C형 감염 확인검사에서 101명이 치료가 필요한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천의 양의원은 주사침만 교체하고 주사기는 재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의원에서 근육주사를 처방받은 환자가 400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두 병원의 전체 내원자 명단을 확보해 혈액을 통한 각종 감염병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을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재사용 의심기관에 대한 현장조사와 처벌 규정을 상향할 방침이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