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개성공단 중단, 국가안보·국민안위 위해 고심끝에 결정"
홍용표 "개성공단 중단, 국가안보·국민안위 위해 고심끝에 결정"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12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해 "정부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우리민족의 장래 위해 불가피하게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해 "정부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우리민족의 장래 위해 불가피하게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며 "입주기업이 불의의 피해를 입는 등 우리가 감수해야 할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국가안보와 국민 안위라는 차원에서 고심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입주기업에 대한 대책 마련등을 위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북한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근간을 훼손하고,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극단적 도발을 거듭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우리와 국제사회가 지금까지와 같은 대응을 되풀이할 경우, 이러한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을 수 없을 것이며, 어떠한 긍정적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정부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 불가피하게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하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물론, 입주기업이 불의의 피해를 입는 등 우리가 감수해야 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라는 차원에서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처리해 나감에 있어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대책을 마련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장관은 지난 11일 개성공단에 잔류해 있던 우리 인원 전원이 신속하고 무사하게 귀환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 장관은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근로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제 발족한 정부합동대책반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충분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를 위해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각 기업별 사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