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서 '대남 전단' 대량 발견…'朴 대통령 비방' 등 정권 비판
서울 양천구서 '대남 전단' 대량 발견…'朴 대통령 비방' 등 정권 비판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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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구에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전단'이 대량 살포돼 양천구청이 수거에 나섰다.

최근 서울 일대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전단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에서도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전단'이 대량 살포돼 양천구청이 수거에 나섰다.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실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경 양천구 목동 안양천변 일대에서 북한의 4차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찬양하는 내용의 대남전단 수천여장이 발견됐다.

이같은 대남 전단은 영등포 일대에서도 발견돼 경찰이 군 당국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단에는 '정의말살당, 무법천지당-새누리당 그냥 두면 남한민중 다 죽는다', '새누리당 박살내고 민중살리는 새 정치 펴자' 등 현 정권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유엔제제에 따끔도 안하는 북의 장한 모습 보아라', '미국 전쟁못하게 막아준건 이북의 수소탄 덕' 등 최근 수소탄 핵실험·장거리 로켓 발사를 통한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당당한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근혜, 콱 분질러버리자' 등 원색적인 표현도 마다하지 않았다.

북한의 대남전단은 앞서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도 발견된 바 있으며, 지난달 도봉구, 마포구, 양천구에서도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전단에도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자축과 박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일본 지도자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