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한·미 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부지 선정과 관련해 "더는 근거 없는 주장과 의견 표출을 자제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오후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국방부는 한·미 협의를 거쳐 적절한 시점에 사드배치 부지 관련상황을 충분히 설명드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는 현재 공동실무단 운영에 관해 논의하고 있으며, 사드배치 부지는 공동실무단의 건의안을 양국정부가 승인하는 과정을 거쳐 결정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일각에서 이와 관련한 추측성 주장으로 소모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로써 일부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지역 내 갈등을 부추기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변인은 "주한미군의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고, 국민의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부지를 선정해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주 초 한미공동실무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협의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