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상품권, '깡깡' 거려도 성남은 한다"
이재명 "상품권, '깡깡' 거려도 성남은 한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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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이 "상품권 깡한다고 깡깡 거리는 보수언론과 새누리당 지도부 여러분, 여러분이 아무리 반대해도 성남은 한다"고 밝혔다. ⓒ 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상품권 깡한다고 깡깡 거리는 보수언론과 새누리당 지도부 여러분, 여러분이 아무리 반대해도 성남은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시는 생활임금도 상품권으로.. '깡깡' 하시는 분들 이건 어떻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성남시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공공 부문 기간제근로자 791명에게 최저임금인 시급 6030원보다 더 많은 생활임금 7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생활임금도 세금으로 하는 복지이니 시민과 지역사회에 도움 돼야 하므로 최저임금 초과분을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으로 드린다"면서 "누군가 깡을 할 수도 있지만 성남 내 중소영세상인과 재래시장만 쓰는 지역화폐를 주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 받는 분이 좀 불편하지만 시민 세금이니 시민과 시를 위해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하시겠죠?"라고 언급했다.

이어 "성남시가 서울 강남구에 이어 전국 2순위 창업선호지역으로 조사됐는데 이유가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라고 반문하면서 "상품권으로 지급한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덕분에 매출 늘었다고 싱글벙글하시는 재래시장 상인 모습 보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화폐 위조 때문에 물물교환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지엽적 부작용이 있다 해도 지역화폐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훨씬 크고 시민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저는 성남시민이 맡긴 권한과 예산으로 시민 위해 일하는 시민의 머슴"이라며 "정부의 하수인이 아니다. 그들을 이기려면 그들이 싫어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