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필리버스터, 다수정당 견제할 유일한 수단"
김종인 "필리버스터, 다수정당 견제할 유일한 수단"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2.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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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테러방지법 직권 상정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대해 "소수정당이 다수정당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테러방지법 직권 상정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대해 "소수정당이 다수정당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필리버스터 제도는 과거 폐지됐다가 지난 국회선진화법으로 부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필리버스터제 자체를 모르다가 이번을 통해서 '국회에서 야당이 다수 정당에 맞설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이해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김광진 의원을 필두로 해서 우리 당 108명 모든 의원들이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겠다고 하고 지금 준비중에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 이 필리버스터와 관련해서 국민들의 호응도 큰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의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성원해 준 국민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우리 당은 절대로 테러방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내용상 커다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여당이 현재 테러방지법이 갖고 있는 독소조항을 제거하는 데에 야당과 협의를 해서 합의처리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기를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