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 처리에 반대하는 야당에 대해 "광우병 괴담, 천안함 폭침 자작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괴담 등 과거 사례와 같이 거짓선동을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테러방지법은 현 시스템에 테러위험 인물에 대한 규정을 담고 있을 뿐인데 야당은 '국민감시법'으로 호도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야당의) 거짓선동, 인터넷 괴담, 장외투쟁이 공식처럼 반복돼 왔다"면서 "세계 각국은 치열하게 앞으로 나아가는데 우리나라는 민생과 관련없는 정쟁·괴담의 늪에 빠져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야당 의원들의 테러방지법에 대한 본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대해서 "경제와 안보 위기가 복합적으로 다가온 지금 야당은 130시간 넘게 국익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토론 참여자 개개인의 선거운동을 위해 본회의장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이야 선거 유세를 실컷 하면 그만이지만 속기사, 국회 방호원 등은 일주일 가까이 파김치가 되면서 철야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넘은 선거구획정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민생법안도 처리해야 한다"면서 "결자해지의 책임은 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