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C형 간염 병원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원주 C형 간염 병원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3.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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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C형 간염 병원장 자택서 숨진채 발견

강원도 원주 C형간염 집단 감염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원주 한양정형외과의원 원장 59살 노 모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늘(4일) 오전 7시 50분경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노 씨의 집에서 노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노 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 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숨진 노 씨는 이날 오후 2시 경찰의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었으며 원주 C형간염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말부터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노 씨를 상대로 자가혈 주사, 이른바 PRP 시술 시 주사기 재사용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했고 노 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 씨의 자택에서 유서 등을 찾고 있으나 아직 발견하지는 못했다.

한편 숨진 노 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병원에서 자가 혈 시술 후 C형 간염에 걸렸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병원을 자진 폐업하고 다른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