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자회견, "원칙 없이 뭉치면 만년 야당"…야권 통합 반대
안철수 기자회견, "원칙 없이 뭉치면 만년 야당"…야권 통합 반대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6.03.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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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야권 통합'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고 '독자노선'을 확고히 했다.

안 공동대표는 6일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통합만으로 의석을 몇 석 더 늘릴 수 있을지 몰라도 정권교체 희망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공동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연대'에 대해서도 "원칙 없이 뭉치기만 하면 만년 야당의 길"이라며 '독자노선'의 길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저는 지금 힘들고 두려운 광야에 있다.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사방에는 적뿐이다. 그래도 돌아갈 수 없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땅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며 "저를 포함해 모두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더민주의 야권 통합 제안을 겨냥해서는 "선거상황에 민생과 일자리에 대한 치열한 정책 경쟁이 아니라 정치공학적 접근만 남았다"며 "국민의당은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