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사모펀드 규제, 원점에 놓고 고민…자율성·창의성 허용할 것"
임종룡 "사모펀드 규제, 원점에 놓고 고민…자율성·창의성 허용할 것"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3.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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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개혁 차원에서 사모펀드와 관련한 규제를 원점에 놓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뉴시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개혁 차원에서 사모펀드(PEF)와 관련한 규제를 원점에 놓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PEF 시장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펀드의 설립과 자산운용 규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선진국 수준으로 과감하게 자율성과 창의성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완화정책을 내놨지만 다시 더 큰 완화를 위해 원점에서 다시 살피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경영참여형과 전문투자형으로 나뉘어져 있는 사모투자의 이원화의 벽을 허물고, 투자전략에 맞도록 운용형태를 PEF가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국내 PEF 시장이 형성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글로벌 스탠더드와 맞지 않는다"며 "그런 제도들은 창의성과 자율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재우 사모펀드운용사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분투자 대부분을 외국자본에 의지하는 게 현실"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PEF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