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서 실종됐던 신원영(7) 군이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2일 오전 7시 10분경 평택시 청북면 야산에서 신 군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신 군의 친부 신 씨와 계모 김 씨는 신 군이 지난달에 숨졌고, 자신들이 암매장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신 군은 청북면 야산에 있는 할아버지 묘소의 비석에서 5m 떨어진 지점에 묻혀 있었다.

신 군의 시신은 발견 당시 운동복을 입고 있었으며, 백골화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 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뒤 부검을 진행해 사인을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계모 김 모 씨와 친부의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판명되면 이들 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계모 김 씨와 남편 신 씨는 지난달 1일,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욕실에 신 군을 가뒀고, 다음날 오전 9시 30분경 욕실 문을 열어보니 신 군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