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미래에셋에 2조3846억원 매각…"이달 중 거래 마무리"
대우증권, 미래에셋에 2조3846억원 매각…"이달 중 거래 마무리"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3.18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패키지의 최종 매매대금이 2조3846억원으로 확정됐다. ⓒ 뉴시스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패키지의 최종 매매대금이 2조3846억원으로 확정됐다.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은 미래에셋증권에 대우증권 등을 이 금액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가격조정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가는 각각 2조3205억원, 641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매각대금은 당초 미래에셋이 입찰했던 2조4513억원보다 667억원 적은 액수다.

이와 관련해 산은 한 관계자는 데일리팝과의 통화에서 "인수합병(M&A)은 보통 최종실사 할 때 가격조정이 일어나는데, 미래에셋과 조정이 된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이 대우증권 일부 해외법인의 영업권과 지방사옥의 평가가치 하락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산은과 미래에셋은 지난 1월 25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인수가격 조정협상을 벌여왔으며, 당시 SPA에는 입찰가의 3% 범위에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조항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산은 관계자는 M&A 종결 시점에 대해 "금융권에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빨리 마친다면 이달 안에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