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2금융권' 대출, 전년 대비 53조9000억원 증가
지난해 '제2금융권' 대출, 전년 대비 53조9000억원 증가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3.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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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계, 기업 등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7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가계, 기업 등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7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말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신용공여 등 여신 잔액은 636조7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조9000억원(9.3%) 증가했다.

이는 2014년의 38조7953억원보다 15조1381억원(39.0%) 많은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지난 2008년(63조3583억원)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통계에 집계된 기관은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이며, 대부업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성인 풍부해진 상항 속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제2금융권에 몰렸고, 금융사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