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정원 3220명 감축, 인하대·홍대 등 교직과정 폐지
사범대 정원 3220명 감축, 인하대·홍대 등 교직과정 폐지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3.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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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가 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을 평가한 결과, 내년도 교원 양성 정원을 모두 3220명 줄이기로 했다. ⓒ 뉴시스

교육부가 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을 평가한 결과, 내년도 교원 양성 정원을 모두 3220명 줄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사범대가 있는 대학과 교대 등 62개 학교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내년도 교원 양성 정원을 사범대와 일반대 교육과에서 418명, 교직과정 1368명, 교육대학원 1434명 등 모두 3220명의 정원을 줄인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학들의 교원양성 정원은 지난해 2만1530명에서 내년도에는 1만8310명으로 15% 정도 줄어들게 된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육여건과 교육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지난 1998년에 시작됐다.

C등급을 받으면 정원의 30%, D등급을 받으면 50%를 감축해야 하고, E등급은 아예 해당 기관을 폐지해야 한다.

지난해 평가 결과, 57개 기관이 C등급을, 28개 기관이 D등급을 받아 정원을 줄이고, 인하대학교와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등 2개 기관의 교직 과정은 E등급을 받아 폐지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사범대가 없는 대학 109곳의 교육과를, 내년에는 전문대 등 140개 학교를 평가하기로 해 평가 결과에 따라 교원양성기관 정원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립 중·고교 교원이 되기 위해서는 사범대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거나 일반대학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한 뒤, 임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