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지방 대·중도시 중심 공격적 출점 통해 '5년내 점포 2배 확대'
이디야커피, 지방 대·중도시 중심 공격적 출점 통해 '5년내 점포 2배 확대'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3.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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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3000호점 돌파·유통사업 강화·해외사업 진출' 바탕 매출 1조원 '목표'
▲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2020년 비전을 밝히고 있다.

이디야커피(회장 문창기)가 15주년을 맞아 향후 2020년 비전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간 가맹점을 가맹점 수를 3000호로 늘리고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위상을 굳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봇물터지 듯 쏟아지고 있는 편의점 등의 저가커피 등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정도경영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총 1조원 달성을 위해 핵심전략으로 ▲가맹점 3000호점 돌파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 등 유통 사업 확대 ▲해외사업 진출 ▲커피 품질 강화 ▲상생경영 지속 등의 언급했다.

이디야커피의 점포 분포를 살펴보면 현재까지 수도권이 1014개의 점포로 전체 매장의 약6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영남권이 350개의 매장으로 약22%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수도권 인구 대비 매장 비율을 분석해 봤을때 지방 매장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이디야커피는 2020년까지 가맹점 3000호점 돌파를 위해 지방권역 대도시 및 중소 도시에 공격점 출점을 감행하는 등 지방 매장 비율을 강화할 계획인만큼 가장 먼저 인구 분포에 대비 비교적 매장 수가 적은 호남권 출점을 강화를 위해 4월 중으로 광주광역시에 호남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광역시의 경우 매장 당 인구수가 서울특별시의 10배 가까이 돼 최소 목표를 세우더라도 100개 이상의 매장 출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충청권 및 강원 지역도 현재 매장 수에 2배 이상의 출점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디야커피는 타업체와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시즌 특수 상권에도 공격적으로 출점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비니스트'통해 유통 사업 확대
2020년 매출 1000억 목표

이디야커피는 매년 3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유통 사업과 관련해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이디야커피는 국내 커피전문점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2년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25'를 출시하고 2014년 업그레이드 제품 '비니스트 미니'를 선보이는 등 활발한 유통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3000만 스틱을 판매하는 등의 유통진출 성과를 거점으로 프랜차이즈 기반의 종합식품회사로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오리지널과 마일드 두 제품으로 구성된 제품을 '다크(Dark)',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등 소비자 취향에 맞춰 더욱 세분화 해 선보인다는 구체적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에 진행중인 B2B 원두유통 외에도 B2C 원두유통 및 RTD(Ready to drink) 커피 제품을 론칭 계획도 세우고 있다.

RTD 제품 기획은 기존 제품과 철저히 차별화 해 그 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으로 이디야 커피랩에서 자체 개발 할 예정이다.

▲ 이디야커피랩에 위치한 로스팅 설비를 전자동시스템으로 조절하는 로스팅룸(Roasting Room)

해외 진출 사전 작업 '신중'
'커피랩'통해 커피 품질 강화

이디야커피는 떠밀기식 진출이 아닌 실질적 이익 발생을위한 진출의 일환으로 ▲ 1단계(16년 상반기) 해외 시장 조사 및 해외 진출 방법 검토 ▲ 2단계(16년 하반기) 해외 진출국가 선정 및 진출국가 심층 시장조사 시행 ▲ 3단계(17년 상반기) 해외 직영점 1차 오픈 ▲ 4단계(17년 하반기) 해외 가맹점 2차 오픈 등 4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이미 동남아 및 미주 등 세계 각지를 대상으로 진출 가능 여부에 대해 타진 중이며, 상반기 내 1차적으로 몇몇 국가를 선별해 낼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200개 이상의 해외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며, 총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진출 방식은 직영점 형태의 독자적인 진출을 포함해 해외 파트너사 협력 진출(마트터 프렌차이즈, 조인트 벤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외 진출을 타진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국내 최대 규모인 500평 규모의 '이디야 커피연구소'를 신사옥 1층의 '이디야커피랩'으로 확장이전해 R&D는 물론 고객 체험의 공간으로 소통까지 가능한 복합 커피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디야커피랩은 R&D를 위한 시설인 R&D룸과 생두 저장실 등을 갖추었으며,공장형 대형 로스터부터 최신 스마트 로스터까지 다양한 로스팅 설비를 갖췄다.

이 외에도 ▲로스팅 설비를 전자동시스템으로 조절하는 로스팅룸(Roasting Room) ▲국가대표 출신 전문 바리스타가 최상의 원재료를 바탕으로 에스프레소, 사이폰, 브루잉커피 등 이색적인 커피 추출을 선보이는 메인바(Main Bar) ▲ 커피랩에서 엄선한 원두를 시음하고 바리스타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원두 퍼포먼스바(Performance Bar) ▲이디야 베이커리의 품질을 책임질 쉐프들의 메뉴를 맛 볼 수 있는 '베이커리룸(Bakery Room)'등으로 구성됐다.

이디야커피는 15주년을 맞이해 이디야커피랩에서 수 많은 R&D과정을 거친 새로운 원두도 곧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매년 이익의 2%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으로 다양한 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6년도부터는 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 사업에 지출할 예정이며, 이디야 메이트 장학 사업은 연간 3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올해부터 가맹점주 자녀 대학입학금 지원(1자녀당 200만원)을 신설하는 등 가맹점주를 위한 지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매년 시행되는 아프리카 우물지원사업도 지난 2015년 5000만원으로 확대했으며 금년에도 지속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며,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 지원, 독립영화 및 젊은 예술인 후원 등 문화지원 사업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디야커피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 확대해 다각도에서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