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이트 다이어트·성기능 개선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해외사이트 다이어트·성기능 개선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4.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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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효과 표방 제품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85개)·성기능 개선(42개)·근육강화(83개)를 표방하며, 판매하는 총 210개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에 통관금지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이번 수거·검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식품을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 성기능 개선 등을 광고하며 판매되는 제품들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셀룰라이드, 피티네 허벌 인퓨전 등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7개 제품에서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센노사이드 또는 카스카라사그라다가 검출됐다.

또 레드 루스터, 테스트 차지 등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4개 제품에서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 또는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는 이카린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일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 성기능 개선을 표방하며 판매되는 제품들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해외 식품을 구매하려는 경우에는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