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메르스 막자'..신·변종 감염병 공조체계 강화
'제2의 메르스 막자'..신·변종 감염병 공조체계 강화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4.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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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추진전략 요약 (자료=보건복지부)

정부가 선제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감염병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국가차원의 선제적·전주기적 감염병 대응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8개부처 합동으로 '제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11일 열린 '제1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확정했다.

이번 추진전략은 1차 추진전략 종료에 따른 후속전략으로, 메르스 사태를 교훈삼아 감염병 R&D과 국가방역체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신·변종 해외유입 감염병이 증가하는 만큼 국제협력 및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1차 감염병 R&D 추진결과, 연구자 주도 연구과제 중심으로 투자돼 실용화 성과와 감시·예측 등 방역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이에 방역현장에 필요한 목적형 R&D를 추진과 범부처 총괄·조정 기능 정비, 현장중심 성과 점검 및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정부는 이번 추진전략을 통해 ▲국가방역체계 확립을 위한 연구·기술 역량 확보 ▲신·변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비용 절감 ▲백신주권확보를 위한 백신산업육성 등을 주요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방역체계와 연계한 감염병 R&D 지원 강화 ▲감염병 R&D 부처간 연계 및 범부처 총괄·조정 강화 ▲민·관 협력 및 R&D 성과관리 강화 ▲국제협력 및 연구인프라 강화 등 세부전략을 수립했다.
 
또 정부는 국가 감염병 중점관리 분야를 '3대 유형-10대 중점분야'로 구분해 중점분야별 향후 5년간 집중 투자해야 할 기술을 선정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의회에 참석해 "국가 방역 체계를 튼튼히 하고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궁극적으로 해결하려면 국가 감염병에 대한 과학기술적 해법 제시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