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vs 소셜커머스, '최저가' 이어 '배송 경쟁' 돌입
대형마트 vs 소셜커머스, '최저가' 이어 '배송 경쟁' 돌입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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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의 '로켓배송'(왼쪽)과 신세계 '쓱 배송' ⓒ 쿠팡·신세계몰 홈페이지

대형마트와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가 지난 2월부터 펼쳐진 최저가 경쟁에 이어 배송경쟁에 돌입했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3월 유통산업 동향'에 따르면 자체 배송을 실시해 이슈가 된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응하기 위해 이마트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당일배송인 '쓱(SSG) 배송' 홍보에 나섰고, 홈플러스도 모바일앱에 '광속무류배송관'을 구축해 오후 7시 이전 주문시 24시간내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최근에는 이베이코리아도 큐레이션 쇼핑몰 'G9'에서 최저가 마케팅을 시작하며 '전상품 무료배송' 서비스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배송서비스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의 독점적 영역으로 여겨졌던 신선식품 부문도 온라인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주요 생필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마트(-1.2%), 홈플러스(-0.1%), 롯데마트(-0.2%) 등 주요 대형마트들의 지난해 매출이 나란히 감소하자, 이마트를 시작으로 일부 대형마트들이 주 고객층인 3~40대 여성들을 공략해 기저귀, 분유, 여성용품 등 생필품의 가격을 최저가 수준으로 책정했다.

대형마트들은 쿠팡·티몬 등 온라인 소셜커머스 업체들과 본격적인 가격경쟁을 시작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