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사과·보상안 발표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사과·보상안 발표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4.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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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내놓는다. ⓒ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표이사 기자 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실질적 보상 작업을 수행할 기구 설치 등을 포함한 보상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부터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원료로 PB 가습제 살균제를 제조·판매하다 중단한 바 있다.

이 원료는 지난 2011년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임산부와 영·유아 등을 포함한 수백명이 잇따라 사망한 뒤 진행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집단 폐 손상의 원인으로 지목된 물질이다.

이는 피해자가 가장 많은 옥시레킷벤지커 '옥시싹싹' 제품의 성분과 같다.

한편 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실시한 정부 조사에서 사망자 22명과 생존환자 39명으로 집계됐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