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국제인증으로 해외 진출 기대"
"신재생에너지 국제인증으로 해외 진출 기대"
  •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04.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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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주 김녕에 위치한 풍력발전단지의 모습이다.'ⓒ뉴시스)

최근의 원유 공급으로 인한 저유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재생에너지은 세계시장과 투자액은 각각 152기가와트(GW)와 3540억 달러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경신을 앞두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보고서에 따르면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신(新)기후변화체제 출범으로 2030년까지 1400조 원의 에너지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외 태양광, 풍력 전문가 및 관련 산업체가 세계무역의 기술기준이 되는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국제인증제도(IECRE) 운영위원회'와 함께 '풍력분야 국제표준화 총회(IEC TC 88)'를 지난 18일 부터 오는 22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국제인증제도(IECRE: IEC System for Certification to Standards Relating to Equipment for Use in Renewable Energy Applications)란?
태양광, 풍력, 해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치․유지 및 보수와 관련한 품질성능을 평가하는 국제인증제도를 말한다.

국제인증제도는 신재생에너지가 국제표준에 따른 일정조건만 갖추면 자유롭게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우리기업이 해외진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주 회의에서는 이 제도를 새롭게 출범시키기 위한 세부규정을 결정하며, 약 1~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인증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에너지공단(인증기관 등)과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내 시험인증 능력을 점검하고, 국제인증제도(IECRE)의 공식적인 출범과 함께 아국의 제도 가입·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풍력분야 총회에서는 풍력발전시스템의 시스템 설계, 안전성, 성능평가 방법 등과 관련한 33개의 국제표준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산·학·연 전문가 그룹이 주도해서 국제표준안으로 개발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의 설계'에 대한 표준안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산업부 최현아 연구사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국제표준은 2년 전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안한 것으로 현재 중간 단계까지 왔으며 인증완료 까지는 2~3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시범운영 중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해당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조선 및 해양 구조물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갖춘 국내 업계가 세계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팝=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