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가습기살균제' 그리고 피해자들의 눈물
[카드뉴스] '가습기살균제' 그리고 피해자들의 눈물
  •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04.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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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손상 환자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조사한 결과 원인은 가습기 살균제였습니다.

2011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피해자는 530명, 사망자는 143명이지만 5년째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제조한 회사와 정부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연이은 패소 뿐이였습니다.

재판부는 "그 당시 가습기 살균제 제조살균제 제조업자에게 스스로 안전을 확인해 신고하도록 강제할 근거가 없었고, 살균제의 성분이나 유해성을 확인할 의무나 제도적 수단이 없었다"며 정부기관에 법적 책임이 없다"고 선고했습니다.

그동안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린 검찰이 5년 만에 본격수사를 착수하면서 가습기살균제 관련 업체들의 사과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 직전에 사과는 면피성에 불과하다"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높아졌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업체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현실 규명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뉴시스

(데일리팝=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