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허니버터칩 열풍 힘입어 15년만 '증시 컴백'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열풍 힘입어 15년만 '증시 컴백'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4.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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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하반기 '품절대란'을 일으킨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 뉴시스

경영난으로 지난 2001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던 해태제과가 15년만에 증권시장으로 돌아온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허니버터칩'을 성공시킨 신정훈 사장이 이끄는 해태제과가 오는 27~2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해태그룹의 모태기업인 해태제과는 지난 1945년 설립된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 여파로 부도를 내고 2001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폐지됐다.

이후 혜태제과 USB캐피탈 컨소시엄을 거쳐 2005년 크라운제과로 변경됐다.

해태제과의 증시 복귀 추진 배경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사위인 신 사장이 지난 2014년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배경에 있다는 분석이다.

SNS로 퍼지면서 급속도로 인기몰이를 한 허니버터칩은 품귀현상은 물론 다른 상품을 구매했을때 허니버터칩을 주는 끼워팔기까지 연일 품절 열품을 일으키며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해태제과는 지난해 허니버터칩 출시 첫 해인 2014년 보다 매출이 1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168억원(전년대비 295% 증가)을 기록했다.

해태제과는 이 같은 실적 상승을 계기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323%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180% 안팎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한편 다음달 21~22일 거래소 상장 예정중인 해태제과의 전체 공모주식은 583만주로 공모액은 717억~880억원이며 공모희망가는 1만2300~1만5100원이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