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조조정, 기업·산업 상황 따라 3가지 트랙 추진"
정부 "구조조정, 기업·산업 상황 따라 3가지 트랙 추진"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6.04.26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부가 기업구조조정을 기업이나 산업의 상황에 따라 3가지 트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뉴시스

정부가 기업구조조정을 기업이나 산업의 상황에 따라 3가지 트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26일 오전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새로운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기업활력제고법 등 구조조정을 위한 법률체계가 정비된 만큼 정부와 채권단은 '사즉생'의 각오로 기업구조조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해당기업과 산업의 상황에 따라 3가지 트랙에 따라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조선, 해운,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 5대 경기민감업종은 정부협의체가 구조조정 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기초로 채권단이 개별기업의 구조조정에 나서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중 조선, 해운업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이들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노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임 위원장은 "제2트랙은 상시적 구조조정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주채무계열과 개별기업에 대해 채권단의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또는 신속한 정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제3트랙은 공급과잉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라며 "기업활력제고법에 따라 개별기업 또는 해당 산업이 자발적으로 인수·합병, 설비감축 등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정부가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유가 급락, 공급과잉에 다른 경기침체로 세계 각국도 취약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조선, 해운, 철강, 유화 등 전통 주력 산업의 경영여건이 구조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조만간 개선될 전망도 없다"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