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팝TV-현장 스케치] 옥시의 뒤늦은 사과.."다 살려낼 수 있나?" 피해자들의 격렬한 항의
[데일리팝TV-현장 스케치] 옥시의 뒤늦은 사과.."다 살려낼 수 있나?" 피해자들의 격렬한 항의
  • 민진경 기자
  • 승인 2016.05.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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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측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VS 피해자 측 "형식적인 사과는 받을 수 없다"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사고 피해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사프달 옥시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 피해를 입은 모든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피해자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포괄적인 보상계획을 마련하겠다. 가습기 살균제로 고통받은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 인도적 기금 피해금액 100억을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발언했다.

반면 이 같은 옥시 측의 사과에 가습기살균제피해자연대 최승운 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사과는 기자간담회식 사과가 아닌, 형식적인 사과가 아닌, 한사람 한사람 찾아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한다"며 "피해자연대측은 옥시의 사과를 거부한다"며 사과를 받지 않았다.

한편, 옥시 측이 약 10년간 판매한 제품 수는 453만개에 달하며, 정부가 폐손상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한 인원은 221명이다. 이 가운데 177명이 옥시 제품 이용자로 사망자도 90명 가운데 70명으로 가장 많다.

제품의 부작용을 인식하고서도 제품 회수나 판매 중단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업무상 과실치사 또는 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데일리팝=민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