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사업' 21개 대학 선정..인문계 정원 줄고 공대 증원
'프라임사업' 21개 대학 선정..인문계 정원 줄고 공대 증원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5.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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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말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PRIME) 기본계획에 대해 발표한 이영 교육부 차관 ⓒ 뉴시스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사업에 건국대·숙명여대·경북대 등 총 21개 대학이 선정됐다.

3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프라임 사업'에 참여할 21개 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다.

프라임사업은 산업계 수요에 맞춰 인문계와 자연계 정원을 줄이는 대신 공학계열 정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학들이 자체 구조조정에 나서면 정부가 대규모 재정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평가결과, 대형 유형에 9개교, 소형 유형에 12개교로 구분됐으며, 연간 150억원 가량을 지원받는 '대형 유형'에는 건국대와 경운대, 동의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한양대 등의 대학이 선정됐다.

연간 50억원 내로 지원되는 '소형 유형'에는 성신여대, 이화여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동명대, 신라대, 건양대, 상명대, 군산대, 동신대, 호남대 등이 뽑혔다.

선정된 21개 대학은 대부분 인문·사회계열이나 예술계열 학과의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중심으로 정원을 늘리는 계획을 내놨다.

대형 유형에 선정된 9개 대학 중 인문사회계열 정원을 늘리겠다고 한 곳은 순천향대가 유일했으며, 소형 유형 대학 12곳 중에는 한 곳도 없었다.

이로 인해 21개 대학에서 인문사회계열 정원이 2500명, 자연계열 1150명, 예체능계열 779명의 정원이 줄고, 대신 공학 계열은 4429명이 늘어나게 된다.

한편 프라임사업 신청 과정에서 일부 대학에서는 학과 통폐합을 둘러싸고 인문계와 자연계열 교수, 학생들의 반발이 어어져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칙에서 정한 절차를 거쳐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는지, 교수와 직원, 학생 등 참여 주체의 합의가 이뤄졌는지도 중요한 심사 기준의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