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68만㎾)가 고장으로 발전을 정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6분경 월성 1호기의 압력조절밸브가 고장이 나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자동으로 작동했다.
원자로와 냉각재 계통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작동했고, 이에 따라 발전도 자동 정지한 것이다.
원전 측은 압력조절밸브를 제어해주는 압축공기가 새면서 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밸브 내부 부품이 손상돼 압축공기가 누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21일 발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 가압중수로형 원전으로, 2012년 11월 20일 운영허가가 끝났으나, 지난해 6월 23일 발전을 다시 시작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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