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롯데 비자금' 2차 압수수색..롯데건설·롯데케미칼 등 계열사 포함
檢, '롯데 비자금' 2차 압수수색..롯데건설·롯데케미칼 등 계열사 포함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6.06.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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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가 위치한 호텔롯데와 롯데백화점 건물 모습 ⓒ 뉴시스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1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롯데건설·롯데케미칼 등 계열사 10여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계열사 중엔 코리아세븐과 롯데닷컴, 롯데정보통신,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상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집무실 등 임원진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압수수색에 검사와 수사관 100여명을 동원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으며, 이들 계열사 간 자산 거래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횡령·배임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검사 및 수사관 240여명을 동원해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롯데그룹 계열사 6곳, 일부 임원 주거지 등 모두 17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