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인 가구 리포트-1] '맞춤형 대책' 키워드: 농촌·노인·여성
[전북 1인 가구 리포트-1] '맞춤형 대책' 키워드: 농촌·노인·여성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7.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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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와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지역별로 1인 가구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서울틀별시의회에서 '서울특별시 1인가구 대책 정책연구'를 발표한 것에 이어 6일 전북연구원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전북의 대응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청에서는 '1인이 독립적으로 취사, 취침 등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구'를 1인 가구로 정의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라북도의 1인 가구는 2015년 기준 21.3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0.4%를 차지하고 있고, 이는 전국 평균인 27.1%보다도 약 3%p높은 수준이다.

또 2020년에는 33.55%, 2030년에는 37.7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전라북도 1인 가구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전북연구원

먼저 전라북도의 1인 가구는 청장년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은 수도권과는 달리 노인 1인 가구가 40.9%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는 다른 전북만의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비중이 72.3%에 육박한다.

전라북도의 1인 가구는 고령인구의 증가와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다. 지난 2014년 1인 가구가 2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비슷한 시기 65세 이상 고령인구도 약 3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전북연구원는 장년 1인 가구와 청년 1인 가구는 2025년을 기점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노인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약 두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대별 1인 가구의 비성비를 분석하면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41.83%로 급증하고 2030년에는 50%를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요한 경제활동인구인 청장년 1인 가구는 2015년 49.97%에서 2020년 9.64%로 감소하고 2030년에는 43.5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전북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라북도 1인 가구는 연령별로는 노인, 지역별로는 농촌 그리고 성별로는 여성 1인 가구로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