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빙과업체, '아이스크림 정찰제'에 힘 모은다
[카드뉴스] 빙과업체, '아이스크림 정찰제'에 힘 모은다
  • 정단비,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08.0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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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50% 할인
이제 이런 문구를 볼 수 없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 또 수면 위로
빙과업체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푸드는 8월부터 일부 '바 아이스크림'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제조업체들은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말그대로 '권장사항'일 뿐이라 강제성은 없었습니다.

▲롯데제과가 총대 맨다
시행 1년째를 맞은 가격 정찰제에 힘을 싣기 위해 올여름 시즌부터 편의점 4사와 협의를 해 아이스크림 9종에 정찰제를 시행키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존 가격보다 최대 40% 싸졌습니다. 소매점의 반대에 부딪치니 편의점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이죠.

▲아이스크림 가격은 원래 있었다!
아이스크림 판매가격은 표시되고 있었으나 가격이 판매하는 곳마다 달라 혼선을 빚자, 정부에서는 2010년 '오픈프라이스'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소비자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유통업체가 최종 판매가격을 정해 판매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 판매처 간 할인 경쟁은 더 거세졌고, 정부는 서둘러 2011년 7월 아이스크림만 오픈프라이스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불신은 깊어졌습니다.
"50%나 할인해서 팔 수 있는데 비싸게 받았던 것이냐"
"믿을 수 없는 아이스크림 가격"
빙과업체들의 영업이익 급락

▲'아이스크림은 미끼 상품인데..'
아이스크림 정찰제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난관이 있습니다.
가격이 표시된 아이스크림을 반기지 않는 소매점의 협조를 어떻게 구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데일리팝=기획·정단비 기자/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