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거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오픈..지역 상권과 갈등 드러날까
신세계, '거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오픈..지역 상권과 갈등 드러날까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9.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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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필드 하남 외관 ⓒ신세계

신세계그룹이 총력을 기울인 스타필드 하남이 9일 공식 오픈을 알렸다.

이날 오전 신세계그룹은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열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참석해 애정을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이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사랑받기를 기원한다"며 "저보다 더 유통 전문가이신 어머니 이명희 회장님이 영감을 주셨다. 지친 도시인들이 도회지 느낌의 세련된 교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이셨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해외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장점만 모으는 등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 결실을 보려 한다"며 "단순한 쇼핑몰의 형태를 벗어나 '쇼핑 테마파크'로서 레저와 힐링 뿐 아니라 스포테인먼트와 식도락의 즐거움, 그리고 테마파크에 걸맞는 편의시설과 서비스까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선진 쇼핑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마트타운과 일렉트로마트를 오픈하면서 여러 고민을 거친 끝에 나온 결정체가 스타필드 하남이라는 골자이다. 

하지만 정 부회장이 이토록 기대를 나타낸 가운데, 지역 상인들과의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있는 상황이라 눈길이 쏠린다.

스타필드 하남이 연면적 45만9517㎡로 국내 단일 건물 최대 수준을 자랑하는 규모이다 보니, 그 여파로 주변의 하남덕풍시장, 하남신장시장 등의 지역 상권 매출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에는 하남시의회가 스타필드 하남과 관계된 파급효과와 교통난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안이 거론이 될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타필드 하남에는 신세계백화점과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를 비롯해 노브랜드, 메종 티시아, 슈가컵, PK마켓 등 다양한 신규 전문점들이 들어선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