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6명, 독립 원해도 못해..독립할 나이는 '26살'
대학생 10명 중 6명, 독립 원해도 못해..독립할 나이는 '26살'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6.10.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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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연령은 빨라질 것으로 전망
▲ (사진=잡코리아)

부모님과 함께 사는 대학생 10명 중 6명은 독립을 원하지만 독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최근 대학생 7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7%가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중 34.2%만이 자발적으로 독립을 안 하고 있다고 답했고, 65.8%는 비자발적으로 독립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응답자들이 '독립을 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독립 시 들어가는 월세, 생활비 등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라는 답변이 6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직 독립 적령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37.0%)', '부모님께서 독립을 허락하지 않아서(26.8%)' 순이었다. 

반면, 현재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독립을 결심한 이유(복수응답)로, '학교, 직장 등이 너무 멀어서(82.4%)',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25.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주거지 독립 적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취업 직후'라는 응답이 49.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대학교 졸업 직후(21.1%)', '결혼 직후(13.7%)'가 뒤를 이었다.  '주거지 독립 적정 연령'으로는 평균 26살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대학생들은 향후 주거지 독립 연령이 빨라질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거지 독립 연령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지를 묻자 37.3%의 대학생들이 '더 빨리 독립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변함 없을 것이다'라는 답변이 32.0%를 기록했고, '더 늦게 독립할 것이다'는 답변은 가장 낮은 30.6%로였다. 

향후 주거지 독립 연령이 빨라질 것 같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길 희망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어서(78.3%)', '홈 쉐어, 임대주택 등 독립을 위한 다양한 주거형태가 나타나고 있어서(42.3%)'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독립 연령이 늦어질 것 같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청년들의 취업 시기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81.7%)', '지속적으로 오르는 집값을 감당하기 힘들어서(52.5%)' 등의 이유가 상위권이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