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구현하기 위해 운영 중인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에서 6개 과제를 스타트업 독립 대상으로 추가 선정했다.

과제를 수행하는 임직원 23명은 내년 상반기 제품과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31일 독립해 법인 설립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부터 우수 C랩 과제에서 총 20개 과제가 독립 기업으로 출범했으며, 이 과제들은 내부 기술평가와 외부 벤처투자전문가들의 사업성 평가를 거쳐 사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범하는 6개 과제는 ▲ 허밍만으로 쉽게 작곡하는 앱 '험온' ▲ 자신이 올린 컨텐츠에 최대 25명까지 컨텐츠를 올려서 하나의 컨텐츠를 완성하며 함께 낙서하는 재미를 주는 SNS '와플'  ▲ 스마트폰으로 IoT 기기를 쉽게 조작하는 솔루션 '라이콘' ▲ 헬멧에 부착해 휴대폰 통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핸즈프리 기기 '어헤드' ▲ 넥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핏360' ▲ 아이에게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유아용 스마트와치 '이치와치' 이다.

앞서 C-Lab 출신의 스타트업들 중 이놈들연구소는 손끝으로 통화하는 스마트 스트랩  '시그널(sgnl)'을 선보여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목표 금액인 5만불(약 6000만원) 대비 30배 수준인 약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유치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웰트는 올해 12월 중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 일모(ILMO) 브랜드와 협업해 스마트벨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역량과 네트워크, 각종 경영노하우를 컨설팅 형식으로 지원을 하며, 해당 인사들은 창업의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재입사를 원할 경우 다시 회사로 복귀할 수 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