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전통적인 일본 역사 중심지 '간사이' ③교토 교통편
[나홀로 여행]전통적인 일본 역사 중심지 '간사이' ③교토 교통편
  • 박미영 기자
  • 승인 2016.11.09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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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면 '교토 관광 1일 승차권' 추천
▲ 카미가모 신사 (사진=pixabay)

일본인들의 마음의 고향 '교토'

옛 수도였으며 일본인들의 마음의 고향이라 불리는 전통의 고장 교토는 수많은 세계유산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전해지는 곳이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갈 때 이용 가능한 사철은 한큐 전철과 케이한 전철이다. JR에 비해 요금이 저렴하고 교토의 주요 명소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노선마다 이용하는 역이 다르니 역의 위치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타야 한다.

한큐전철은 키타의 한큐 우메다 역을 출발해 교토의 한큐 카와라마치 역까지 간다. 이 역은 교토 동부의 관광명소인 기온 한복판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열차는 속도가 빠른 특급열차를 이용하면 40분이 걸리고 400엔을 내야 한다.

케이한 전철은 키타 남부에 위치한 요도야바시 역을 출발해 교토 북부의 데마치야나기 역으로 간다. 도중에 교토 동부의 주요 명소와 가까운 키요미즈고죠·기온시죠 역에도 정차한다. 열차는 속도가 가장 빠른 쾌속특급열차를 이용하면 54분이 소요되고 요금은 470엔이다.

나라에서 교토로 갈 때는 킨테츠나라 역에서 출발하는 킨테츠 전철을 이용한다. 직행열차가 없을 때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아무 열차나 타고 두 정거장 다음의 야마토사이다이지 역으로 가서 교토 행 열차로 갈아타면 된다. 열차는 요금이 저렴하고 속도가 빠른 급행열차를 이용하는 게 좋다. 45분이 걸리며 620엔을 내야 한다. 열차가 도착하는 곳은 JR교토 역과 나란히 연결된 킨테츠교토 역이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갈 때 키타의 오사카 역에서 출발하는 신쾌속열차 또는 신오사카 역에서 출발하는 신칸센을 이용할 수도 있다. 나라에서는 나라 역에서 출발하는 쾌속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열차가 도착하는 장소는 교토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JR교토 역이다. 역이 무척 큰데 주요 명소는 중앙출구로 나가면 연결된다. 중앙출구 앞에는 시내버스 터미널도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신오사카에서 교토까지 신칸센으로 16분이 걸리고 요금은 3010~3220엔이다. 오사카에서 교토는 신쾌속열차로 30분이 소요되고 560엔을 내야 한다. 나라에서 교토 방면의 쾌속열차를 탔을 경우 45분이 걸리고 710엔을 내야 한다.

교토의 버스는 교토 시내의 주요 명소를 빠짐없이 연결한다. 버스는 운영 회사에 따라 시 버스와 교토 버스로 구분된다. 버스 앞에 붙은 로고와 노선 번호로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인 이용법은 동일한데 대부분의 명소가 시 버스 노선 상에 있어 주로 시 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요금은 1회 230엔이며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면 1일권을 구입하는 게 경제적이다. 시내 구간의 버스만 주로 이용하려면 시 버스·교토 버스 1일권, 교토 전역의 시 버스·교토 버스·지하철을 모두 자유로이 이용하려면 교토 관광 1일 승차권을 구입하면 된다. 시버스·교토 버스 1일권은 500엔이며 교토 관광 1일 승차권은 1200엔, 2일 승차권은 2000엔이다. 버스 이용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노선마다 다르다.

지하철은 교토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토자이 선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카라스마 선의 두 개 노선이 있다. 버스에 비해 관광명소와 연결되는 역이 많지 않아 활용도는 떨어지지만 교통체증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동시 시간 손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인 이용법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오사카와 마찬가지로 역마다 알파벳과 숫자로 표시된 고유번호가 있으니 이를 참고해서 역을 찾으면 된다. 요금은 1회 210엔부터 거리에 비례해서 올라간다. 지하철을 자주 탄다면 지하철 1일권을 구입하는 게 경제적이다. 1일권은 600엔이다. 지하철 이용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 40분까지며 노선마다 다르다.

교토 서부에는 교토의 3대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고에이도몬이 있는 대형 사찰 '히가시혼간지', 교토 타워, 선토리 교토 맥주 공장, 후시미이나리 신사 등이 있다. 가는 방법은 JR을 이용할 경우 교토 역에서 내려 중앙출구로 나가는 게 좋다. 주요 명소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지하철은 카라스마 선의 교토 역(K11)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버스는 4·5·9·17·26·28·50·100·101·205·206·208번 시 버스 교토 에키마에에서 하차하면 된다.

교토 동부로 가면 산쥬산겐도, 키요미즈데라 등의 사찰과 지슈 신사, 야사카 신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가는 방법은 사철의 경우 기온 방면은 한큐 전철의 한큐카와라마치 역, 케이한 전철의 기온시죠 역, 산쥬산겐도 방면은 케이한 전철의 시치죠 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버스는 100·202·206·207·208번 시 버스가 교토 동부의 주요 명소를 빠르게 연결한다.

교토 북부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미가모, 시모가모 신사 외에도 긴카쿠지 사찰, 카모강, 신뇨도, 헤이안 신궁 등을 볼 수 있다. 가는 방법은 버스의 경우 긴카쿠지 방면은 5·17·32·100·102·203·204번 시 버스 긴카쿠지미치, 헤이안 신궁 방면은 5·46·100번 시 버스 오카자키코엔 비쥬츠칸·헤이안진구마에, 슈가쿠인리큐 방면은 5·31번 시 버스 슈가쿠인리큐미치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 아라시야마 대숲 (사진=pixabay)

아라시야마에는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명소 가운데 하나인 대숲을 만나볼 수 있다. 대숲 초입에는 인연을 맺어주는 신을 모시는 노노미야 신사, 대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조금 올라간 곳에는 거침없이 흐르는 호즈 강의 물줄기와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위치한 카메야마 공원 등의 명소도 있다. 이 외에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텐류지 사찰이 있으며, 시가노 토롯코 열차, 호즈 강 유람선 등을 즐길 수 있다.

가는 방법은 버스의 경우 교토 동부와 오사카에서 갈 때는 한큐 전철의 아라시야마 역, 교토 서부와 닌나지 주변에서 갈 때는 케이후쿠 전철의 아라시야마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JR은 교토 역에서 아라시야마 한복판의 사가아라시야마 역까지 직행열차가 다닌다.

(데일리팝=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