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솔로이코노미]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日本의 'O2O 전략 사례'
[日솔로이코노미]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日本의 'O2O 전략 사례'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8.07.10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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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Online to Offline Marketing)마케팅은 Web(온라인)에서의 활동을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로 연결하거나 그 반대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구매로 연결시키는 마케팅 기법으로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020는 소비자들의 기존의 00H(Out of Home : 옥외 광고)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광고 등의 정보 노출로 인한 소비패턴이, 인터넷·스마트폰 등의 확산으로 인해 정보를 선별 능력이 높아지면서 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했다.

대량의 광고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했다 하더라도 더 이상 과거 보다 높거나 비슷한 효과(매출)를 얻기 어려운 시대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변화에 따른 新서비스 등장
O2O 와 옴니채널의 차이

최근에는 광고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물건을 사러갔던 고객들 중에서 그 자리에서 구입하지 않고 물건만 확인한 채 구매 비교 사이트를 통해 다른 곳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움직임도 많이 볼 수 있다.

현(現)고객과 잠재 고객을 타 업체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업들이 온라인과 실제 매장을 연결하는 020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020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옴니채널이 있다. 옴니채널은 무엇일까? 옴니채널(Omni-Channel)은 '모든'이라는 뜻의 단어 omni와 '경로'를 뜻하는 channel의 합성어로 온라인·모바일·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다는 점 등으로 옴니채널이 020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미묘하게 다르다.

020는 모든 유통채널에서 '동일한' 쇼핑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라면 020는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제품을 살펴본 후 구매하는 방식이다.

日本의 020 전략 사례
쿠폰·위치 정보·QR 外

마트나 할인매장에서 주로 이용하던 종이 쿠폰이 웹사이트와 스마트폰으로 옮겨오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가스토(ガスト)'는 자사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쿠폰과 GPS를 이용한 매장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무료회원 등록 후 이용할 있는 포인트와 회원한정 쿠폰 등을 통해 고객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020 마케팅과 옴니채널의 올바른 실천 예시다. 020 마케팅의 기본 베이스인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이어줌과 동시에 모든 서비스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해 모바일 회원 한정 가격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과 '디지털 전단지' 그리고 상품의 상세 정보 및 기타 소비자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 스캔'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SNS를 이용한 사례도 있다. 100엔 숍을 운영하는 다이소의 경우 2014년 4월부터 쿠폰 배포 없이 라인의 이미지와 정보를 활용한 상품정보 공개로 소비자와 의사소통을 통한 매출 증대에 앞서가고 있으며, 라인의 이미지 정보와 상품정보를 공개할 때마다 매장 방문객이 증가한다고 한다.

위치정보(GPS)를 활용한020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스마포(スマポ)나 라쿠텐 체크(楽天チェック)은 앱의 위치정보와 스마트폰 위치와 주변 상점을 연동해 주변 상점의 세일 정보 및 매장 오픈 공지 등을 푸시 알람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 바코드를 스캔한 뒤 서로 교환할 수 있는 포인를 사용자에게 제공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도하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입한 것과 달리 직장·학업 등의 이유로 평일에 택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020서비스의 등장 이후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의 일본 최대 PC유통 전문 업체 피시디포(PCDEPOT)는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배송비 없이 인근 매장에서 받을 수 있게 하면서 소비자를 매장으로 유도해 또 다른 매출로 증대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日솔로이코노미'는 2000년 이전부터 1인가구에 관심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온 일본 솔로이코노미의 소식을 일본 기업과 정부발표 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데일리팝'에서 자체적으로 번역·재구성해 전하는 기획 시리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