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인간관계, 어려울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힘든 인간관계, 어려울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6.1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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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친구·어머니 의지 많이해..가장 스트레스 주는 사람은 '직장동료'
▲ ⓒ트랜드모니터

현대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인간관계'이다. 하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힘든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평소 힘들 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1~2명(27.2%) 또는 3~4명(33.7%)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5~6명(17.7%) 정도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응답까지 고려하더라도, 전체 10명 중 8명이 어려운 상황에서 찾을 만한 사람을 다섯 손가락 정도만 꼽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아예 없다는 응답자도 3.6%에 달했다.

또 힘든 상황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는 동성친구(58%, 중복응답)와 어머니(47.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어려울 때 친구(20대 74.7%, 30대 61.8%, 40대 47.8%, 50대 46.8%)와 어머니(20대 61.6%, 30대 54.4%, 40대 47.5%, 50대 24.4%)에게 의지하는 성향이 강한 특징을 보였으며, 형제/자매(41.3%)와 배우자(40.1%)에게 의지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는데, 다른 연령에 비해 50대가 형제/자매(45%)와 배우자(60.4%)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이었다. 

자녀에 대한 의지는 50대(41.2%)가, 연인에 대한 의지는 20대(28.8%)가 강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반면 힘들 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아버지(25.4%)를 꼽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밖에 학교 동기/선후배(17.8%), 자녀(15%), 연인(12.1%), 직장동료(12.1%)를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찾는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평소 인간관계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만드는 사람은 직장동료(43.4%, 중복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36.1%)보다는 남성(50.7%), 그리고 30대(57%)와 40대(49.8%)가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매우 큰 편이었다. 

직장동료 다음으로는 배우자(15.9%)와 형제/자매(9.4%), 어머니(8.9%), 아버지(8.6%), 학교 동기 및 선후배(8.5%), 자녀(8.2%) 순으로 스트레스 유발도가 높았다. 

배우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40대(23%)와 50대(28.6%)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으며, 20대는 다른 연령에 비해 학교 동기 및 선후배(21%)와 아버지(13.6%)에게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보다 많았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