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의 Hip한 동네] 연남동, 연트럴파크 데이트에 유명맛집 탐방까지
[혼족의 Hip한 동네] 연남동, 연트럴파크 데이트에 유명맛집 탐방까지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6.12.2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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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10대부터 직장인들까지 모여드는 Hip한 동네가 신촌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이미지가 홍대로 옮겨갔습니다. 그런데, 신촌에서도 홍대에서도 변방이었던 연남동이 입소문을 타더니 어느새 Hip한 동네로 손꼽히게 됐습니다.

연남동은 연세대와 홍대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촌로터리에서 보면, 홍대 방면으로 가다 동교동 삼거리에서 방향을 한번 꺾어야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래된 건물이 많고, 맛집 전문가들 사이에서나 유명한 동네였습니다.

지금은 경의선 숲길이 놓이면서 탁 트인 전망에 녹지가 제법 많은 지역이 됐습니다. 뉴욕의 유명한 공원인 센트럴파크에 빗대, '연트럴파크'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Hip한 동네라면 가리지 않는 혼족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1. 차 한잔과 소설 한권은 제법 분위기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아이템이죠. 홍대에는 출판사들이 낸 북까페들이 많습니다. 연남동 역시,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입구에 이렇게 북까페가 있네요.

 

2. 건물 외부가 이국적인 게 제법 분위기 있어 뵈는 이곳은 베이커리 까페입니다. 연남동 숲길 초입은 이렇게 분위기 있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3. 싼 가격에 따뜻한 커피와 함께 한끼를 해결하다보면, 마치 해외여행에 나온 듯 합니다. 실제로 연남동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홍대의 유명세에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하고, 공항철도가 통해 교통이 편리해서이기도 하겠죠?

 

4. 골목 사이사이에 일본, 대만 등 외국 음식들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행자거리다운 면모가 느껴집니다.

 

5. 골목 안으로 들어와 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았을 법한 주택을 개조한 까페와 술집, 식당들이 보입니다. 가게 내부는 이국적인데, 외관은 지극한 평범한 주택가네요. 빠른 속도로 변화한 연남동이지만, 아직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동네주민들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6. 연남동의 이름이 알려지기 전부터 유명했던, 태국음식 전문점입니다. 본래 대로변 허름한 건물 지하에 있던 조그마한 식당이었는데, 워낙 유명해져셔 최근 가게를 확장 이전했습니다. 태국을 직접 다녀온 사람들도, 이곳 음식의 맛에 감탄한다고 하죠.

 

7. 마찬가지로 연남동의 명소로 꼽히는 태국음식 전문점입니다. 식사시간을 피해 낮시간대에 가더라도 항상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곳이죠.

 

8. 골목 안 벽에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주택가를 따라 자리한 조그마한 술집으로 가는 길에 있었습니다.

 

9. 직접 빚은 만두로 유명한 연남동의 중국음식점입니다. 이곳 외에도 연남동은 이름난 중국음식점이 많습니다. 실제로 연남동은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작은 차이나타운에 가까운 지역이었습니다. 근처인 연희동에는 '화교중고등학교'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좋은 중식당들이 많았고, 맛집을 찾는 이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맛있는 동네로 이름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연남동하면 맛집투어를 빠뜨릴 수 없는 이유입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