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소비절벽 해법 있나?②] 일본의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소비 구조'의 변화
[기획-소비절벽 해법 있나?②] 일본의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소비 구조'의 변화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01.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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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소비 지출' 주요 항목의 변화와 '개인소비 침체'와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영향

현재 일본은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생필품 가격인상 등이 개인의 소비침체로 이어지며 장기적 불황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수입이 적은 20·30 사회초년생과 60대 이상의 노인 가구의 경우 자연스럽게 소비가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 세율의 인상(2014)도 소비 변동에 영향을 미쳐 소비의 갑작스런 수요와 반동을 통해 가격 상승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로 나타났다.

저소득자에 비해 고소득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 받지 않았지만, 1인가구의 대다수가 소득이 일정치 않은 저속득 층에 속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소비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현상을 토대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젊은층을 떠올리면 '지금의 젊은층은 돈이 없다', '돈을 쓰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1인가구의 '가처분 소득'(개인의 의사에 따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소득)은 거품경제를 뛰어넘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소비지출의 경우 수중에 돈이 늘어도 소비를 자제하는 분위기로 '돈을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을 뿐이다.

▲ 30세미만 단신근로자 지출내역 ⓒ닛세이 기초연구소

닛세이 기초연구소 '젊은층의 소비 실태' 조사(2016)에 따르면  최근 30세 미만 1인가구의 경우 음식과 의류 및 신발 등의 의·식(衣·食)보다 주(住)에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거비 증가의 경우 젊은이들이 주거 환경에 집착하게 돈을 쓴다고 하기보다 조사 대상의 차이와 경기 침체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30세미만 단신근로자 성별 지출내역 ⓒ닛세이 기초연구소

반면 '음식'에 대해 1989년과 2014년을 비교하면 남성은 4.8만엔에서 3.7만엔으로 여성은 3.1 만엔에서 2.7 만엔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남녀 모두 30 % 가량 지출이 줄고 있다. '

의류 및 신발'도 남성 1.1 만엔에서 약 5000엔으로, 여성 2.1 만엔에서 약 9000엔으로 각각 58.6%, 61.6% 감소하고 있다.

위의 표를 통해 남녀 모두 전체적인 지출이 줄고 있는 것을 인지할 수 있으며 특히 '의류 및 신발류 '증감률'은 다른 소비 지출의 주요 항목 중 가장 저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