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1월 19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사인 롯데쇼핑·롯데푸드·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는 일제히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추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시에 대해, 신동빈 롯데회장이 지주회사 전환 등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룹 재편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며,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혁신안에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함께 한 가지 더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호텔롯데의 상장 추진입니다. 호텔롯데의 상장은 지난해 6월 추진됐으나,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로 인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습니다. 

롯데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많은 비용이 드는 일이라, 호텔롯데의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서 추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에 대한 재판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상장이 원만히 추진될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