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간편식 하면 분식집 떠올라? 이제는 '고급 레스토랑'
[솔로이코노미] 간편식 하면 분식집 떠올라? 이제는 '고급 레스토랑'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2.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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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외식의 다양화와 고급화로 반(半)외식이 다양해질 것"

간편식은 싼값에 손쉽게 먹을 수 있어, 마치 분식집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미리보는 2017 외식 트렌드'에서 간편식의 고급화를 예상했습니다. 간편식이 분식집 대신 고급레스토랑에 비유되는 시대, 과연 올까요?

GS25는 지난해 여름한정으로 가격이 하나에 1만원에 달하는 장어덮밥 도시락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예약주문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고급메뉴였습니다. 다른 도시락의 두배에 달하는 가격에 걸맞게 고급스런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글로벌 가정간편식 제안전을 진행했습니다. 고급 한정식 체인점이나 가로수길 식당 등의 유명 세프와 메뉴를 공동 기획한 이 행사에서는, 1만원이 넘는 스테이크 등 호사스런 메뉴를 간편식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일본식 크림카레우동을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간편식 치고는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외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컨셉이 인상적입니다. 저렴해야 한다는 벽을 넘어선, 고급 간편식의 시대가 다가온 듯 합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